안녕하세요 코캣입니다. CPU를 구매할때 일반적으로 인텔, AMD 이 두개의 제조사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난 제 글을 보셨다면 이제 코어, 쓰레드, 등 CPU의 세부 요소들에 대해 대부분 이해를 하실텐데 이런 세부 요소들을 보고 비교하고 구매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 두 제조사의 CPU는 세부요소들이 비슷하게 공정되었을 수는 있어도 이 외에 여러가지의 차이점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텔과 AMD의 CPU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표적인 차이, 소켓
제가 며칠 전 CPU 소켓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CPU의 소켓이란? 소켓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 링크를 통해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위 이미지 중 왼쪽, 금속 점들이 CPU 뒷면에 붙어있는 듯한 형태의 CPU는 인텔사에서 사용하는 CPU이며 LGA 방식입니다. 메인보드에 핀이 장착되어 있고 핀들과 CPU의 금속 도트가 접합되어 구동이 되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CPU 뒷면에 핀이 거꾸로 박혀잇는 듯한 형태의 CPU는 AMD사에서 사용하는 CPU이며 PGA 방식입니다. 인텔 CPU에 호환되는 메인보드와는 반대로 보드에 핀 대신 CPU의 핀에 맞는 구멍이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구멍에 CPU의 핀이 접합되며 구동이 되는 방식입니다. CPU를 구매할때 제조사를 선택하셨다면 반드시 메인보드가 CPU의 제조사에 호환이 되는 보드인지 확인하고 구매를 하셔야 낭패를 안보시게 됩니다.
CPU의 가격차이, 그리고 내부 코어의 형태
인텔과 AMD의 두번째 큰 차이점은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코어 개수를 가지고 있는 인텔사의 I7-9700K와 AMD사의 라이젠 2700X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9700K는 오늘 날짜 기준 대략 457,000원이고 2700X는 350,000원으로 거의 10만원이라는 가격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코어의 개수를 가지고 있는데 10만원이라는 가격차이는 소비자의 심리에 크게 작용하고 그렇다면 당연히 AMD를 사야겠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한가지가 있습니다. 인텔사의 CPU는 코어들이 한곳에 장착이 되어 있지만 AMD는 내부의 코어를 2등분 한뒤 2등분 된 코어들을 연결해주는 '인피니티 패브릭'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인피니티 패브릭은 코어 사이를 연결해 주는 통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인텔의 경우 한 방 안에 코어8개가 같이 들어가 있지만 AMD의 경우에는 8개의 CPU가 반으로 나뉘어 져 한 방에 코어 4개씩, 두개의 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자 이제 코어가 들어가있는 방을 도로에 비유하고 코어를 자동차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운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자동차를 주행하다 도로가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새벽시간대가 아닌이상 어쩔수 없는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코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8개의 코어(자동차 8대)가 전송이 되면(도로를 쭉 달리면) 작업을 처리하는데(주행하는데) 있어서 에로사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개의 코어(자동차 4대)가 전송이 되다가(도로를 달리다가) 다른 4개의 코어(자동차 4대)가 연결이 되며(다른 도로) 데이터 전송이 결합(합류)되면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입니다. 정리 하자면 두 공간의 코어가 연결되며 처리하는 방식은 한공간에서 작업을 바로 처리하는것에 비해서 지연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CPU 생산공정에서 CPU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한 공간에 코어를 탑재하는 인텔사의 기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며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거나 고장이 발생하면 생산하고 있던 CPU 자체를 재생산해야하는 일이 생기지만 코어를 따로 나누어서 탑재하는 AMD사의 경우에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어느정도 보수가 가능하며 기술에 있어서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텔사와 AMD사의 CPU가격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텔, AMD 어느 제조사의 CPU가 더 우수할까
'인텔은 게임용, AMD는 작업용이다.' 조립식 컴퓨터를 구매해 보신 분이나 알아보신 분들은 한번 씩 들어보신 말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공식적인 답변으로는 게임을 주로 하는 플레이유저라면 인텔사의 CPU를, 작업을 많이 하시는 프로그래머들은 AMD사의 CPU를 선택하라는 것이 정석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유튜버들이나 블로거들이 양 제조사의 CPU를 벤치마킹 했으며 결과는 같은 라인, 성능의 CPU 라면 인텔사의 CPU가 프레임드랍, 게임 플레이 성능에 있어서 앞선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결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입니다. 실제로 I7-8700K, I7-6700K, 라이젠7 2700X, 라이젠9 3900X 등 수많은 CPU를 장착한 컴퓨터들로 배틀그라운드에서 부터 콜오브 듀티 등 고사양게임들을 플레이 했었고 작업에 있어서는 포토샵, 에펙은 기본이고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고사양 그래픽작업 프로그램까지도 사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은 '게임이나 작업에 있어서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도 AMD사의 CPU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만족하며 게임 및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이상적인 선택은 자신이 원하는 제조사의 CPU이지만 추가로 조언을 들이자면 만약 자신이 남들이 말하는 성능10%가 신경쓰이고 구매한 뒤 그 10% 때문에 계속 후회하다가 추후에 또 돈을 들여 부품을 바꿀 성격이면 인텔사의 CPU를 선택하시고 체감차이에 있어서 둔감하신 분들은 가성비가 좋은 AMD사의 CPU를 선택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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